영·호남화합대교, 내년 초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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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섬진강을 가로질러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영.호남 화합대교의 위치와 교량형식이 확정돼 내년 초 착공된다.

전남도는 21일 영.호남 화합대교를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하동군 화개면 원탑리 신(新)화개장터 사이에 놓기로 경남도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량 형식은 중앙부는 서울 서강대교 모양인 철강재 닐슨아치교, 양 끝부분은 콘크리트 아치교로 건설키로 했다.

밤에도 운치가 나도록 상판.아치에 조명시설이 설치된다.

또 구례쪽 다리 끝엔 경상공원, 하동쪽엔 전라공원이 각각 1천여평 크기로 만들어져 기념탑.전망대.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영.호남 화합대교는 길이 3백60m, 너비 13m(왕복 2차로)로 설계 중이다.

내년 2월 착공해 2001년말 완공 예정이다.

공사비 2백억원은 전남도.경남도가 도비를 35억원씩 부담하고 나머지 1백30억원은 정부서 지원받는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섬진교나 간전교로 16㎞를 돌아 다니지 않고 곧바로 오갈 수 있어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게 된다.

구례〓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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