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3명 소환…옷로비 본격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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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옷 로비사건 특별검사팀은 21일 수사 대상자.일정을 확정하고 참고인 3명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수사팀 회의를 거쳐 30여명에 이르는 이 사건 관련자 명단을 확정, 우선 주변 참고인을 소환했다" 며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핵심 관련자들의 소환은 참고인들 조사가 끝난 뒤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된 참고인들은 모두 여성들로 의상실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관련자들의 의상실 출입 및 옷 구매 현황과 延씨가 반납한 호피무늬 코트의 전달시기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호피무늬 코트 등의 정확한 판매 날짜와 구입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제공한 수사기록을 통해 라스포사 등 의상실의 판매장부를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이에 앞서 延씨와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앙드레 김씨 등과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延씨와 鄭씨 등이 위증을 했다고 주장한 작가 전옥경(全玉敬)씨 등 8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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