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가을개편] MBC-다큐물 전진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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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MBC 가을 개편의 특징은 일부 교양 프로의 주요 시청 시간대 편성과 '인포테인먼트' 를 표방하는 오락 정보 프로그램들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먼저 MBC에서 간판 교양 프로로 내세우는 'MBC 스페셜' 이 금요일 밤 11시 15분의 '사각지대' 에서 9시 55분대로 시간을 옮겼다. 최근 '팔색조' '포크송의 스타들' 등을 방영하며 11~12%의 예상보다 높은 시청률이 나오자 "정통 다큐물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이 생각보다 크고 공익성이 높은 프로라 전진 배치하게 됐다" 는 게 편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국가적 의제나 시사 핵심 이슈를 다루는 '정운영의 100분 토론' (목 밤11시)을 신설 방영한다.

최근 SBS측에서 논란이 된 시사 토론프로의 신설과 관련한 외압설을 의식했음인지 "이전부터 MBC 내에서 토론 프로 편성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어 왔다" 며 "경영진의 의견이 달라 오랫동안 논의만 돼오다가 이번에 신설하게 됐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청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상탈출 야호!' (일 저녁6시)와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퀴즈가 좋다' (토 저녁7시), '재채기' '환절기 감기' 등을 소재로 인체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는 '메디컬쇼-인체는 놀라워' (일 저녁5시10분)가 주말 시간대에 방영된다.

그리고 '주부 9단' (월~금 오전8시30분), 'TV 목요특강' (목 오전11시)등 주부를 대상으로 한 오전 시간대 교양프로도 늘렸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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