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 관련 사이트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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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다음달 17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30여일 앞두고 인터넷 수능 사이트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많지만 대개 가입료가 월 2만원 정도로 저렴할 뿐아니라 무료인 것도 적지 않기때문이다.

게다가 지방에 있는 수험생도 서울의 우수한 입시학원의 문제나 강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학생들의 고민이나 질문사항을 e메일로 받아 대답해주는 등 상담창구도 운영중이어서 쌍방향 학습효과도 좋다는 평이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길잡이' 란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 94년 이후의 기출문제는 물론 교육방송.대성학원의 문제은행에 담겨진 내용도 올라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정보를 E메일로 받을 수도 있는데 비용은 시내전화요금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수학이 약한 수험생은 월 2만원의 회비를 내면 수학에 관한 모든 것이 수록된 수리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대입관련 정보라면 대입정보신문이 볼만하다. 각종 언론매체가 운영하고 있는 논술관련 사이트와 연결돼 있고 진학상담도 하고 있다. 수능을 앞두고 각종 컨디션 조절을 위한 노하우가 올라있다. 에듀텔은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것. 각종 입시정보외에도 공개자료실에는 유용한 프로그램을 빠르게 내려받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비치돼 있다. 역시 회원제로 운영된다.

교육방송의 내용을 언제든지 다시 보게 해주는 웹클래스도 눈길을 줄만하다. 주문형비디오(VOD).주문형오디오(AOD)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 자신의 등급에 맞는 교육내용을 원하는 시간에 되풀이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가입비 월 5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초중등교육정보화실의 수능담당 채보영주임연구원은 "수능사이트는 과거의 문제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장기적인 경향파악이 용이하다" 고 설명하고 "문제은행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게 난이도 조절이 편리하다" 고 말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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