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국회의원평가] 종합1위 김홍신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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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97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최우수 의원에 선정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노력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고 했다.

"초선이고 비전문가여서 정치와 의정활동 가운데 4년간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

여의도 의원회관 302호 김의원 사무실에는 의원 방까지 나눠 쓰며 7명의 보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보좌진이 미안할 정도로 전심전력합니다. 해마다 휴가가 없어요. 의료봉사 가는 게 휴가죠. "

최근 그는 장애인 강제 불임시술이라는 충격적 실태를 폭로했다. 이를 위해 무려 9개월이나 조사했다.

개고기를 식품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내놓은 것도 주한 외국대사관 의견 조사 등 2년여 조사한 결과다.

- 97년 최우수 의원으로 뽑힌 뒤 어떤 영향을 받았나.

"제보나 협의가 많습니다. 수사권도 없는 의원이 제보 없이는 불가능하죠. "

- 의정활동을 잘 하려면.

"힘으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합니다. 정당.이익집단.목소리 큰 사람.눈치를 봐야 할 그룹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빚을 지면 절대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합니다. 소속 정당 거물로부터도 로비가 옵니다. 그러나 나는 국회 들어올 때 언제라도 의원직을 그만둘 각오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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