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여행사 속속 등장…호텔예약에서 대금결제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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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클릭하면 여행 정보가 한 눈에 보여요' . 인터넷 전자상거래 확산과 함께 국내 여행업계에도 '사이버 여행사' 들이 속속 등장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을 통하면 국내외 여행정보 검색은 물론 네티즌의 취향에 따라 여행코스.호텔.교통수단등을 정한 뒤 대금결제까지 마무리 할 수 있다. 특히 여행사를 직접 찾는 번거로움이 없는데다 각자의 개성에 맞는 '맞춤상품' 을 정할 수 있어 20.30대 네티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사이버 여행사들은 단순히 여행정보를 주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할인 항공권판매, 호텔.콘도 예약, 패키지.테마여행, 렌터카등 실속있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드투어는 2000년1월1일 눈이 내릴 경우 자사 허니문 상품을 이용한 신혼부부중 5백2쌍, 1천4명을 추첨해 제주도 (1박2일) 여행권을 주는 '월드투어 천사축제' 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데이콤은 '항공권 경매' 와 여행패키지를 판매하는 투어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권 경매는 경매로 나온 국내외 항공권을 놓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입찰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보통 정상가의 70%수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스카이투어는 항공사처럼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 5만점 이상이면 제주도여행권및 동남아왕복항공권등 무료여행의 기회를 주고 있다.

해외항공권및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경우 일정 점수가 쌓이는 마일리지 서비스는 인터넷상의 광고만 클릭해도 점수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투어몰은 할인항공권 최저가 판매및 국내 한화콘도와 금호콘도 이용권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또 인터넷상에 미국 비자 서류번역 양식을 제공하고 호주 비자를 무료로 대행하는 '비자 대행 서비스' 도 실시하고 있다.

범한여행의 레드캡은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1개월전 2%, 2개월전 3%, 3개월전 4%, 3개월 이상은 5%의 할인혜택을 주며 사랑의 메시지.축하카드등 인터넷 카드를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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