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신임 방송위원장 "새 방송법 빨리 통과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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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통합방송법이 보완할 점도 많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선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

5일 새 방송위원장에 선임된 김정기 한국외국어대 부총장 (신문방송학) 은 위성방송 등 방송계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통합방송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가 내년 1월 17일에 완료돼 여러 일을 벌이기보다 과도체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흐트러짐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시청률을 의식해 공익.공정성에 어긋나는 선정적 프로에 대한 심의 강화 등 방송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한국 외대 부총장직에서 사퇴하고 교수직도 휴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이 통과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KBS 경영위원회 신설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노조 등에서 그의 내정설에 대해 반발한 것과 관련해 "그런 문제는 여야가 조율해 해결할 문제" 라며 "앞으로 노조.시민단체 등과 활발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 고 밝혔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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