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달 콜금리 현수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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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은행은 이달중 콜금리 (금융기관간 초단기 대출금리) 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고 대우사태 여파로 흔들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은은 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월중 통화정책방향' 을 의결했다.

전철환 (全哲煥) 한은 총재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인한 자금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수준에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 고 말했다.

全총재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할 때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총재는 다만 부동산시장에서 전세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석자금수요 등에 따라 물가불안이 우려되지만 수해에 따른 농수산물가격 상승이나 유가 급등 등의 요인을 제외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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