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성북동등 7곳 풍치.고도지구 고층건물 못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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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성북구 정릉동 등 북한산일대 7개 지구 8만7천여평의 일반 주거지역이 풍치지구 또는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돼 고층개발이 제한된다.

이들 지역은 현재 풍치지구나 공원에 둘러싸인 '섬' 에 해당하는 곳으로 주변에 비해 고도와 개발밀도 규제를 덜 받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북한산과 한강변 경관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도시계획안을 입안하게 됐다" 고 밝혔다.

풍치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구기동 외인주택단지 예정지 및 현대빌라 인근 ▶성북동 군인아파트 ▶옥인동 47 - 383 단독주택가 ▶정릉동 산 86 - 2 임야 ▶정릉동 복지아파트인근 ▶한남동 한남B아파트 재건축지역 및 인근 단독주택 지역이다.

풍치지구로 지정되면 3층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게된다.

또 중앙하이츠.산장.선덕아파트 및 보현빌라 등이 들어서있는 정릉동 820 - 17일대 6만6천3백여평은 5층 또는 18m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는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된다.

이미 건립됐거나 건축 중인 건물은 제외되지만 앞으로 신축.재건축 때는 층수와 개발밀도를 규제받게 된다.

시는 이같은 계획안을 9월부터 주민 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오는 10월 도시계획 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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