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1년] 10만 아동에 건강·교육 '나눔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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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타트 사업이 시작된 지 지난 3일로 1년이 됐다. 초창기 인력과 시설미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 사업이 복지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본 궤도에 돌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5대 사업 1년 결산=위 스타트 운동본부의 추산에 따르면 위 스타트 5대 사업 추진으로 지난 1년간 10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건강.교육.문화 나눔 서비스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이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 실시한 '위스타트 인 아트'사업이다. 이 사업은 연극.무용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무료 관람시켜 주는 것으로 모두 4만여 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았다.

또 조인스닷컴(www.joinsstudy.com)과 와이즈캠프닷컴(www.wisecamp.com) 등이 수학.영어 등 아동용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을 1만400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윤선생 영어교실도 '키즈온라인'(www.kizonline.co.kr)이 월 3만8500원짜리 학습권을 지난해 6월 어린이 1만여 명에게 제공했고, 올해도 5000여 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로또공익재단(1000명)과 경기도 위스타트마을 세 곳(654명)은 무료건강검진을, LG생활건강은 무료 양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은 7만권의 책 선물도 받았다. 비룡소.시공주니어 등 40여 개 출판사가 기증했다.

◆ 복지 네트워크 구축 순항=지난 1년간 위 스타트 운영본부가 주력해 온 것은 '우리 지역 어린이는 우리가 보살피자'는 복지 네트워크의 구축이었다. 이를 위해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사회복지관.교육기관.문화시설 등으로 구축한 복지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현재 평가는 긍정적이다.

경기도 성남 위 스타트 마을은 분당 제생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메디피아의원(치과), 분당구 보건소, 성남시 약사회 등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거나 무료 건강진료를 해 주고 있다. 지역 내 기관.단체들의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해 9월 중탑복지관이 영어회화 강사를 지원했고, 한국마사회 분당문화센터가 1000여만원을 들여 아동도서관을 만들어 주었다. 또 삼성 에버랜드는 위 스타트 마을 어린이들을 용인 에버랜드에 무료 초청했다. 복지 네트워크 구축의 백미는 3월 31일 있었던 아름다운 가게 분당점과 성남 위 스타트 마을 간의 연계였다. 아름다운 가게 분당점은 인근 아름다운 아파트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기증하면 이를 수선해 팔아 수익금을 성남 위 스타트 마을 어린이를 위해 쓸 예정이다. 허남순 위 스타트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조성되는 위 스타트 마을은 초기 단계부터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지역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하지윤.이재훈.최상연.이원진 기자, 사진=김춘식.김상선.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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