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흐름] 美 다우·나스닥 최고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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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해외 증시는 지난주에도 초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3대 지수인 다우존스.나스닥.S&P 모두 지난 9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증시의 강세 배경은 정보통신 기업을 중심으로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경영실적. 특히 정보통신 기업들의 2분기 실적향상이 두드러졌다.

대표적 컴퓨터업체 IBM은 9일 주당 1백37.375달러로 마감하면서 최근 1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델컴퓨터도 지난주 주가가 15.3%나 뛰었다. 하이테크 기업이 여전히 미 증시의 핵심세력임을 보여준 셈이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상승,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줬다.

일본 도쿄 (東京) 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12일 크게 올랐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올들어 최고치인 18, 274.18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말보다 336.45엔 오른 수준.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적극 사자 주문을 낸 데다 개인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폭등세를 보였다. 반면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주 소폭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 관련 기업의 주가상승과 활발한 인수합병 (M&A) 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주보다 1.08% 상승했다.

이번주 미국에선 6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생산동향이 발표될 예정인데다 기업들의 2분기 경영실적도 속속 발표될 예정이어서 지난주에 이어 강세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일본 주가의 추진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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