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EBS '사진사 J.A.마르땡'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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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 부부관계 재조명

□…사진사 J.A.마르땡 (EBS 오후2시) =20세기 초반 캐나다를 배경으로 부부의 결혼생활을 재조명한다. 결혼 14년을 맞는 로자메와 지아. 사진작가인 지아는 1년에 수차례 로자메를 집에 둔 채 촬영여행을 떠난다. 어느날 로자메는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남편의 여행에 동행하겠다고 선언한다.

캐나다의 장 보댕 감독. 76년작. 원제 J.A.Martin Photographe.

*** 살인범을 찾아라

□…목격자 (KBS1 밤11시) =연쇄살인을 다룬 스릴러물. 5년 전 연쇄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은 심리학과 교수 켈 오델. 그는 범인이 살해 당했는데도 또 다른 범인이 있다고 믿는다. 한편 초능력을 지닌 심리학 전공 학생 레베카는 어느날 꿈에서 5년 전 켈의 아내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레베카 역에 '플래시 댄스' 의 제니퍼 빌즈, 켈 역은 알렉 볼드윈의 동생 대니얼 볼드윈. 94년작. 원제 Dead On Sight.

*** 황비홍의 활약상

□…황비홍 신해혁명 (MBC 밤11시25분) =청조를 타도하고 중화민국을 수립하는 신해혁명의 전야를 그린 작품. 1911년 청조 선통 3년, 중국이 열강에 분열되자 항쟁이 일어난다. 그해 3월 9번째 의거가 일어나 총독부를 공격하는데, 86명이 사망한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그동안 항쟁을 이끌어온 동맹회에 첩자 만경랑을 파견해 와해 공작을 펼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황비홍이 만경랑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서극 감독. 조문탁.막소총 주연. 1백20분.

*** 팝 스타의 성공기

□…그레이스 하트 (31.캐치원 밤10시) =여성 독립영화 감독 앨리슨 앤더스의 96년작. 70년대를 배경으로 스타의 꿈을 품고 가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데니스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성장해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데니스역을 맡은 일레나 더글러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매트 딜런.에릭 스톨츠.존 터투로 등 조연진도 화려하다.

97년작. 원제 Grac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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