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정보통신업체 뜨고 아시아 신흥국 다시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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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보통신과 인터넷 업체의 약진,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의 재도약 - .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 (12일자)에서 시가총액과 순익기준으로 산정한 세계 1천대 기업과 신흥국 2백대 기업을 발표하면서 "아시아는 2년 만에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어려운 일을 '해냈고' , 또 앞으로 힘차게 돌진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위크는 1천대 기업의 목록을 통해 '디지털 시대' 의 격변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가총액기준 10대 기업 중 1위 마이크로소프트 (MS) , 3위 IBM, 7위 AT&T, 8위 인텔, 9위 시스코시스템스 등 절반을 정보통신관련 업체가 휩쓸었다.

주가상승률 기준으로도 아메리트레이드 (1천1백42%.1위) , E트레이드 (7백23%.3위) , 아마존 (7백8%.4위) , AOL (4백73%.7위) , 야후 (4백41%.8위) , 찰스 슈왑 (3백77%.9위) 등 인터넷 관련업체가 독보적이었다.

한편 한국.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과 남미.유럽의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2백대 기업 중 한국은 한전 (5위).한국통신 (8위).삼성전자 (11위).포철 (24위).SK텔레콤 (27위).국민은행 (88위) 등 20개사가 랭크됐으며 1위는 멕시코통신이 차지했다. 한전의 시가총액은 세계 1천대 기업을 기준으로 할 경우 2백37위에 해당된다.

비즈니스위크는 "저금리.저인플레.고성장과 함께 기업들의 업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의 부활은 특히 한국과 태국에서 두드러진다" 고 밝혔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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