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충돌 보복시도 기관고장나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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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한 경비정들은 우리 해군의 '충돌식 밀어내기' 에 대한 앙갚음을 시도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12일 서해 연평도 서쪽 NLL 남방 완충지역까지 남하한 북한 경비정 4척이 각개전투식으로 우리 해군 고속정을 향해 전속력으로 충돌을 시도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 중 2척은 무리하게 속력을 올리다 기관고장을 일으켰고, 나머지 2척은 기동력이 상대적으로 뒤져 우리 고속정이 재빨리 피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북한 경비정들은 보복공격이 실패하자 곧바로 NLL 남방 1~3㎞ 지점으로 퇴각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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