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악성 댓글로 상처 받은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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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나라당 나경원(사진) 의원이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 고생한 사연을 털어놨다.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의 ‘백지연의 인사이드’에서다.

나 의원은 방송에서 “판사 출신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가정의 대소사보단 국회의 각종 현안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왔다”며 “가족에게 신경을 못 써주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아이들을 챙기는 남편과 엄마를 믿고 도와주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정치 활동을 펼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쏟아내는 가족에 대한 비난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며 다운증후군 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결국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또 ‘얼짱 정치인’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된 사연도 공개한다.

나 의원은 “외모 논란이 국민들이 나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지언정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 바람에 있어서는 오히려 평가절하 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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