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내달초 3,300가구 동시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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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다음달 중 경기도 수원 천천2 및 정자2 지구에서 총 3천3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번 분양은 총 6개 블록에서 11개 업체가 같은 날 청약을 받는 동시 분양형태로 공급될 전망이다.

천천2 지구는 9개 블록에서 모두 5천6백여 가구가 공급되는데 지난 3월 한라건설이 8백45가구를 분양했고 이번에 9개 업체 (5개 블록)가 동시에 2천8백57가구를 내놓는다. 나머지는 하반기에 공급예정이다.

천천2 지구와 인접해 있는 정자2 지구도 전체 건설물량 2천9백30가구 중 5백38가구가 천천 지구와 동시 분양된다. 분양시기는 다음달 11일쯤 예상하고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3백60만~4백10만원선.

◇ 주변여건 = 천천2 지구 총 부지는 25만평에 불과하지만 주변에 천천1, 정자1.2 지구 등 다른 지구까지 합하면 전체 택지면적은 2백만평. 여기에 3만여 가구가 들어서 이 일대가 수원의 신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교통도 좋은 편. 천천2 지구의 경우 성대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고 정자2 지구는 화서역이 바로 붙어있다. 또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 1번 국도 진입이 수월하고 고색~의왕~과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40분이면 충분하다. 주변에 서울농대.성균관대.동남전문대 등이 인접해 있다.

◇ 단지별 특징 = 우선 ▶동부.신성.경남 단지는 성대역과 가장 가깝지만 철로변에 위치해 소음이 우려된다. 단지규모가 가장 크고 단독택지와 어린이공원이 붙어있는 게 장점. ▶신명단지는 주변에 변전소.폐수처리장.공장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떨어지고

▶SK.한화단지는 39~59평형의 중대형 단지라는 게 특징. ▶우방.우성단지는 개발지구 중앙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와 동남전문대가 위치해 있다. 중대형 단지. ▶영풍은 소규모 단지지만 초.중.고교가 가까이 있으며 정자지구의 ▶코오롱.우성단지는 단독택지에 붙어있다.

◇ 청약전략 = 직장이 분당권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나 서울은 먼 거리여서 거주보다 투자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평당 분양가는 위치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주변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수원간 개발축은 전철노선이 아니라 경부고속도로변을 따라 분당으로 연결돼 있어 개발전망은 영통권보다 못하다.

철도변의 경우 소음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완공후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시세가 다르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사항.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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