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박건하-데니스 합작 2골 '찰떡 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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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밀어주고 당겨주고. 어버이날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A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1골.1어시스트씩을 기록한 박건하.데니스의 활약으로 포항을 3 - 1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이날 6개월만에 홈팬들 앞에 선 게임메이커 고종수와 지난달 3일 포항전 이후 올시즌 두번째로 출전한 데니스가 가세하며 최강의 전력으로 승리를 예고했다.

승리의 주역은 데니스였다.

전반 28분 교체멤버로 들어간 데니스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 불과 1분전 교체돼 들어온 박건하에게 볼을 살짝 내줬고 박은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박건하는 2분후 은혜를 갚았다.

샤샤가 포항 수비 4명을 제치고 패스했으나 박은 데니스에게 다시 패스, 슈팅을 양보했다.

수원은 39분 샤샤와 서정원이 세번째 골을 합작해 냈다.

이날 26번째 생일을 맞은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힌 포항은 종료 직전 박상인의 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한편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고종수는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던 선수로 보이지않을 만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막강 수원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부산경기에서 A조 꼴찌 대전은 강호 부산 대우를 2 - 1로 꺾었다.

B조의 전북은 광양 원정경기에서 연장 7분에 터진 박성배의 골든골로 전남을 2 - 1로 제압했다.

전경기를 끝낸 전북은 승점과 골득실차까지 같은 울산 현대를 다득점 (전북 14.울산 9)에서 앞서 조 선두로 뛰어올랐으나 울산 (2게임) 과 안양 LG (1게임) 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박성배는 5골로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수원 =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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