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반이상이 임시직…2년간 정규직 130만명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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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94년 이래 처음으로 상용 근로자수가 5백만명대로 줄었다. 이는 상용 근로자가 임시.일용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구조가 불안정해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년 이상 고용되는 정규직원인 상용직 근로자는 지난 3월 현재 5백99만5천명으로 2월 (6백만5천명) 보다 1만명이 줄었다.

상용 근로자수가 5백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임금 근로자를 상용.임시.일용직으로 구분해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4년 이후 처음이다.

상용 근로자는 3월 기준으로 94년 7백5만8천명, 95년 7백40만5천명, 96년 7백38만4천명, 97년 7백31만명 등 7백만명대를 유지하다 97년 하반기부터 6백만명대로 떨어졌다.

또 지난 3월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낮아졌다. 상용직 비율은 3월 기준 94년 58.0%, 95년 59.1%, 96년 57.5%, 98년 54.2% 등이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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