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때부터 치매 진단 받은 여학생

중앙일보

입력

9살 때부터 치매와 거의 같은 증상을 보인 여학생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에 사는 이소벨 제프리. 혼자 힘으로 밥도 못 먹고, 옷도 못 입고,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 하고 있다. 70대, 80대 노인이 겪는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뭔가에 집중해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나 기억력도 상실했고 밤에는 환각과 악몽에 시달린다.

이소벨은 현재 13세다. 간단한 일상 생활까지도 혼자 힘으론 힘들어 24시간 엄마 니콜라(39)가 곁에서 돌봐줘야 할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앞으로도 점점 나빠질 전망이다.

“아홉 살 때부터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더니 상태가 악화됐어요. 당시엔 마치 술에 취한 사람 같았죠.”

치매에는 알츠하이머 병을 포함해 100여종이 있다. 의료진은 이소벨의 상황이 매우 특이한 것이며 어떤 약에도 잘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딸에 대해‘삶에 대한 열정이나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며 애써 마음을 달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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