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개발사업 한국기업 진출확대'-양국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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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건설.에너지분야에서 양국간 무역.투자.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1시간 동안 회담한 뒤 양국 정상은 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 "액화천연가스 (LNG) 분야 협력이 양국을 상호 전략적인 경제파트너로 발전시켰으며, 앞으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가 이룩될 것" 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카타르의 경제개발 사업에 한국 업체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고, 하마드 국왕은 협력을 다짐했다.

하마드 국왕은 한국의 포괄적인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안정을 증진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하마드 국왕이 카타르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기꺼이 수락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는 양국간 투자보장협정과 외교부간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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