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광 시즌 첫 완투승… 3안타 1실점 7삼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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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의 왼손 에이스 주형광이 올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며 팀에 5연승을 안겼다.

주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원정경기에서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 - 1 승리를 이끌었다.

주형광은 해태 29타자를 맞아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허용했으나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4사구없이 9이닝 동안 1백개의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이날 7회 김응국의 결승 2점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둬 86년 개막 6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간판타자 이승엽이 홈런과 2루타 2개를 때리는 맹타를 휘둘러 쌍방울을 8 - 1로 대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간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이는 첫번째 타석에서 포볼을 얻어낸 뒤 두번째 타석에서 쌍방울 선발 앤더슨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중월 2루타, 네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펜스를 직접 강타하는 2루타를 때려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경기에서는 한화가 정민철.구대성의 완벽계투로 김재현의 홈런으로 맞선 LG를 8 - 5로 꺾고 4승1패로 매직리그 선두를 지켰다.

정민철은 이날 두산에 승리를 거둔 정민태 (현대) , 주형광과 함께 2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마무리 구대성이 개막 다섯경기에서 4세이브를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고 외국인선수 제이 데이비스는 시즌 3호 2점홈런을 기록해 홈런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태일.심재우.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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