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심 아시아사이트 '아이팝콘' 15일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10억 아시아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중심의 인터넷종합서비스가 등장한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 의 거의 대부분이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아시아인 위주의 인터넷 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아이팝콘사는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연예.오락.쇼핑 종합 인터넷사이트인 '아이팝콘' (http://www.ipopcorn.com) 을 오는 15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팝콘사는 이번 한국 사이트 개설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2백20억원을 들여 일본 (10월), 대만.중국 (연내), 동남아시아 (2000년) 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아시아를 하나의 종합사이트로 묶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언어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 서비스를 해당국 언어는 물론 영어로도 동시에 제공해 실질적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사이버 놀이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주요 고객은 10대 및 20대 초반의 젊은 'X세대'. 사이트 내용은 음악. 패션. 카툰. 교육. 스포츠. 쇼핑. 카페. 비디오숍 등으로 꾸며져 아시아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미팅이나 펜팔을 하며 음악.영화 등 공동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아이팝콘사는 미국 리테크놀러지컨설팅의 아이크 리 (46.한국명 이인근) 사장이 설립한 회사로 세계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사인 퀀텀의 전 한국인 사장이었던 오크테크놀러지사의 영 손 (43.손영권) 사장 등 재미 벤처기업가들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