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플레이볼' …로키스 서전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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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제3의 땅' 멕시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 (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시즌 개막경기를 치렀다. 팀당 1백62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개막경기가 미국이나 캐나다가 아닌 나라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는 앞으로 일본과 베네수엘라.호주 등지에서도 개막경기나 정규시즌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개막경기에서 멕시코 출신의 3루수 비니 카스티야가 활약한 로키스가 8 - 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벌어진 에스타도 몬테레이구장에는 2만6천여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해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지켜봤다.

한편 박찬호가 속한 LA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21승9패의 호성적으로 올해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다저스는 6일 오전 5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선수인 다저스의 케빈 브라운과 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맞대결한다.

시범경기 0점대 방어율의 상승세를 등에 업은 박찬호는 7일 오전 11시10분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박은 지난해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방송은 다저스의 개막전과 박찬호 선발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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