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소환투표 승리…유가 하락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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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 치러진 국민소환(recall) 투표에서 유임에 성공했다. 차베스는 이날 승리로 소환투표 이전의 정치 일정대로 2007년 1월까지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관위는 16일 총 투표의 95%를 개표한 결과 차베스의 소환에 반대하는 표가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좌파 성향의 차베스는 반대파들의 "경제불안과 사회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임기를 2년4개월 남겨 놓고 국민소환 투표를 실시했었다.

국제원유가는 세계 5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내정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인 46.91달러를 기록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개표 결과가 알려진 직후 하락해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8센트 떨어진 46.20달러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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