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말 역겹다”2PM 재범 ‘한국비하’논란

중앙일보

입력

그룹 2PM의 리더 재범(22ㆍ박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쿠키뉴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재범이 인터넷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렸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재범이 연습생 시절이던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Korea is gay. I hate Koreans. I wanna come back. (한국은 정말 역겹다. 나는 한국인들이 싫다. 돌아가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는 것이다.

또 2006년과 2007년에 “한국은 이상하다. 나는 랩을 잘 못하는데 사람들은 잘한다고 생각한다. 바보 같다” “관두고 미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가수 비는 더 이상 우리 회사가 아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 등의 글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범의 마이스페이스로 알려진 인터넷 페이지에는 “빨리 해결해야 하는 비즈니스 때문에 한국에 있다”며 “일생의 행복을 위해 몇 년 정도는 희생할 수 있다.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글이 첫 화면에 실려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돈만 벌고 미국으로 갈 건가’ ‘그동안 2PM 이미지 좋았는데 실망…’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글은 재범을 음해하기 위하려는 네티즌이 거짓으로 올린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2PM의 재범이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스타뉴스는 전했다.

2PM의 한 측근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문제가 되는 글은 어린 시절 처음 한국에 온 뒤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때 올린 것”이라며 “지금엔 재범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없을 때 한 행동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