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성장 1.7%…1분기 6.6%서 급속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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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기회복에 들떠있던 일본 경제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3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일본 GDP가 연율 기준으로 4.2% 성장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분기 성장률인 6.6%에 비하면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지난 6월 산업생산이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고용 증가가 임금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가계 소비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유가와 미국의 수요 감소도 일본 경제의 2분기 성장속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경제회복에 따라 일본의 부도 기업 수는 19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조사 기관인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이날 발표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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