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잘란 체포경위] 터키 특공대가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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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잘란은 케냐의 나이로비로 비밀리에 투입된 터키군 특공대원에 의해 노상에서 체포된 후 강제로 소형 제트기에 태워져 터키로 압송됐다고 터키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CNN은 터키에서 발행되는 '후리예트' 와 '밀리예트' 라는 두 일간지를 인용, 오잘란은 2주간 숨어지내던 케냐 주재 그리스 대사관 측의 충고를 듣지 않고 15일 자의로 대사관을 떠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터키 특공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특공대는 터키의 전직장관이자 부유한 기업인인 카비트 카를라로부터 자가용 제트기를 빌려 케냐에 잠입했으며 이 비행기로 오잘란을 16일 터키로 압송했다는 것. 이에 앞서 10명의 터키 정보당국 최고책임자들이 여러 정보를 취합한 끝에 오잘란이 나이로비에 있다고 결론짓고 특수부대를 잠입시켰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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