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녹색산촌 체험마을서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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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가족·연인과 함께 알밤을 주우며 가을 정취 만끽해 보세요.”

충북 진천군은 문백면 옥성리 능골 마을 밤나무 단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알밤 줍기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녹색산촌 체험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 밤 나무 단지에는 수확 시기가 서로 다른 여러 품종의 밤나무를 심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3∼4일밖에 밤을 주울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한 달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밤 줍기 행사 참여자 1명당 가져갈 수 있는 밤은 5㎏. 참가비는 일반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3대 가족이 입장할 경우에는 50%가 할인된다. 군은 참가자들의 밤 줍기에 지장이 없도록 벌집을 제거하는 한편, 일부 위험한 지역에는 위험표지판도 설치해 놓았다. 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임도를 따라 알밤을 줍고 자연스럽게 산행과 산촌체험을 즐기면서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살기 좋고 풍요로움이 넘치는 고장, 생거진천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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