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명 밀입국 적발… 조선족 23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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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5일 오후 7시20분쯤 전남영암군삼호면 대불부두에서 캄보디아 선적 1천3백27t급 화물선 제니스샤인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탈북자 1명과 조선족 등 24명이 목포해경에 검거됐다.

공안당국은 밀입국하려 한 24명 중에 북한 인민군이었던 金모 (27.함경북도회령시) 씨가 포함된 것을 밝혀내고 정확한 탈북 및 밀입국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회안전공민증 (남한의 주민증에 해당) 을 소지한 金씨는 특히 인민군으로 1년5개월간 복무하던 지난 97년 7월 부인 (28).딸 (3) 과 함께 북한을 탈출, 중국에 머물다 가족은 중국에 남겨둔 채 지난 3일 다롄 (大連) 항에서 문제의 화물선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배가 국내 밀입국 조직책과 접선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 선박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영암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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