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정 침투등 국지도발때도 미군 적극 지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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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해 미 증원군의 배치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잠수함 침투 등 국지 (局地) 도발에 대비, 양국의 연합대응 태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용택 (千容宅) 국방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면전 발발이 아닌 평시상황 (데프콘4)에서 북한의 국지도발이 발생했을 경우 종전엔 미군 병력 및 장비지원을 받기 어려웠으나 지난해부터 대간첩 작전의 경우에도 미군의 적극적 지원을 받기로 한.미간에 합의했다" 고 말했다.

미군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지난해 6~7월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 발생한 직후 미 7함대 소속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1척과 이지스 순양함 2척을 동해에 일시 배치했으며 즉각 관련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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