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으로 만나는'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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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연 말의 단골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영국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성을 미국에 심어준 히트 뮤지컬인 동시에 국내에도 고정팬이 많은 뮤지컬이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만날 수 없다.

하지만 이 뮤지컬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한 현대무용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무용가 육완순씨의 안무와 웨버의 아름다운 선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작품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 가 29일과 3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02 - 325 - 5702.

현대무용 작품으로는 드물게 73년 초연 이래 15년째 매년 상연된 공연으로 벌써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봤다. 안무와 음악의 큰 골격은 유지하면서 매년 다른 색깔의 무용수들이 뿜어내는 독특한 개성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하지만 올해 공연은 지난해와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웨버의 음악을 지난해에 이어 가수 이문세가 우리 무대에 맞게 조율했고, 예수역을 비롯한 출연진도 지난해와 같다.

예수 역에 최두혁, 막달라 마리아 역에 이윤경.최혜정, 유다에 박진수. 헤롯 역만을 오재진이 새롭게 맡았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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