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5개 인수은행 신용등급 현행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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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등 5개 인수은행의 신용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지난 6월 대동. 동남. 동화.충청. 동화 등 퇴출 은행을 인수하자 재무구조가 덩달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을 '부정적 신용관찰 대상(negative watch list)'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우석(金宇錫)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무디스가 이번에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은 것은 이들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원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개 은행의 현행 신용등급 (장기외화표시채권 기준)은 하나은행 Ba2, 주택.국민 B2, 신한 Ba1 등으로 모두 '투자부적격'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무디스는 그러나 신한.하나.한미.대구은행은 경제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단기간내 충분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 재무건전성 등급은 'D' 에서 'E+'로 하향조정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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