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D-3] 미국 농구 드림팀 금메달 느낌 '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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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농구 '드림팀'이 아테네올림픽을 앞둔 유럽 원정경기에서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농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터키와의 시범경기에서 노련한 팀 던컨(16점.샌안토니오)과 앨런 아이버슨(13점.필라델피아)의 활약에 힘입어 79-67로 이겼다.

▶ 미국 농구 드림팀 라마 오덤(LA 레이커스.(右))이 골밑슛을 시도하는 순간 터키의 케렌 곤럼이 슛블록을 시도하고 있다.[이스탄불 AP=연합]

미국은 4쿼터 초반 14점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으나 2명의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소속 선수를 보유한 터키에 3점 슛을 여러 차례 허용하며 종료 3분30초 전까지 3점 차(68-65)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후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2점만 허용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미국팀 래리 브라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상대가 외곽슛으로 우리를 괴롭힐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유의 압박수비를 앞세워 올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우승으로 이끈 브라운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 카레론 앤서니 등 젊은 선수들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이들이 1만명의 많은 관중 속에서 위축되자 던컨과 아이버슨 등 노련한 선수들을 투입해 터키를 제압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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