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2일 신인드래프트…각구단 작전회의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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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제2의 이동국을 찾아라' . 프로축구 99년 신인 드래프트가 2일 오전 10시 타워호텔에서 실시된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대졸자 1백74명을 포함, 모두 2백69명이 지원했다.

잇따른 실업팀 해체로 실업 출신도 54명이나 된다.

이중 70명 정도가 그라운드의 스타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한다.

10개 구단은 저마다 팀의 취약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작전 회의에 한창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대어급이 적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안양 LG와 천안 일화가 스위퍼 김영철 (건국대) 을 공개적으로 탐내는 것을 빼곤 나머지 8개 구단은 1순위 지명자를 비밀에 부쳤다.

천안은 장대일을 공격수로 바꾸면서 스위퍼 자리가 비어있다.

안양은 신임 조광래 감독이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공문배.안익수가 은퇴하는 포항 역시 수비수를 보강해야 한다.

노장들이 주축인데다 유상철이 일본으로 떠나는 울산 현대와 김은중 외엔 뚜렷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대전, 그리고 박성배만 믿고있는 전북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부천 SK와 전남 역시 마찬가지지만 부산 대우와 수원 삼성은 미드필드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공격수로는 올해 대학 선발로 뽑혔던 성한수 (연세대) 외에 장민석 (홍익대) 과 이성재 (고려대).정재곤 (연세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업 출신의 진순진 (할렐루야) 과 오광훈 (한일생명) 도 빠른 시간에 프로무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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