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에 특급호텔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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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리비아에 특급호텔을 짓는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미수금 5억달러 중 1억달러를 리비아 현지에 재투자한다는 계약에 따라 리비아 트리폴리에 호텔을 건립.운영키로 하고 리비아 정부와 합의를 끝냈다고 5일 밝혔다.

호텔은 객실수 350여개의 5성급으로 총사업비는 1억달러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2300만달러를 투입해 리비아 현지 건설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리비아 정부로부터 자금이 나오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호텔 설계작업에 들어갔으며 직접 시공에 참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그동안 중국과 모로코.불가리아.베트남 등지에 여러개의 특급호텔을 지었으나 모두 매각하고 지금은 베트남 하노이의 대하호텔과 중국 계림의 계림대우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가 최근 미국과 외교관계가 정상화된 후 외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늘어 호텔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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