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의 요술 … 피겨 쇼 보면서 ‘김연아 목걸이’ 주문

중앙일보

입력

피겨스케이팅 경기 실황을 보면서 ‘김연아 목걸이’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TV(IPTV)가 양방향 소통이라는 강점을 살려 홈쇼핑 등 분야로 진출하려는 것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IPTV 스포츠채널인 IPSN에서 중계할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아 선수의 액세서리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연아와 미셸 콴 등이 출연하는 아이스쇼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관계기사 32면>

IPTV를 통한 상품 판매 솔루션은 KT가 제공한다. 판매할 물건은 김연아가 경기나 공연 때 착용하는 귀걸이·머리띠 등 액세서리와 공연음악 CD다. 화면에 나오는 상품정보를 보고 리모컨으로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KT 자회사인 KTH 콜센터에서 전화를 건다. 홈쇼핑 채널 말고 생방송하면서 관련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IPTV를 통한 ‘T-커머스’ 시대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IPTV를 통해 군에 간 아들과 영상 면회를 하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육군 제25사단 장병과 가족들이 온라인으로 만나는 행사를 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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