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시장 고속 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인터넷 경매시장이 뜨고 있다.

미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는 컨설팅회사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 3년전 첫선을 보인 인터넷 경매가 네티즌의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 지난해 거래액이 29억달러에 달했으며 2002년에는 5백26억달러로 팽창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터넷 경매는 온세일 (www.onsale.com) , 이베이 (www.ebay.com) , 프라이스라인 (www.priceline.com) 등 미국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인터넷 검색서비스회사인 야후도 지난 9월 진출했다 (auctions.yahoo.com) . 입찰 참여자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후 이름과 주소.대금 결제를 위한 신용카드 번호 등을 등록한 후 원하는 물품을 찾아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온세일사의 경우 경매물품을 인터넷에 내놓고 24시간내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을 뽑는다.

입찰상황은 인터넷으로 항상 확인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전자우편으로 결과를 통보받는다.

온세일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천7백8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백30%나 증가했다.

인터넷 경매는 당초 컴퓨터 업체들이 재고품을 손쉽게 처분하는 수단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골동품, 항공권등 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엔 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적정한 가격을 알아보는 '테스트 마켓' 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경매회사들은 판매자로부터 일정한 금액이나 거래대금의 5%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그러나 야후와 클래스파이드 2000 (www.classfied2000.com) 같은 곳은 무료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