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패널 독설·막말에 네티즌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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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의 대표적인 아침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이 출연자의 '막말'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7일 방송된 '아침마당'에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어로빅 대회 편'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에어로빅 강사 염정인(56)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김재원·이금희 아나운서가 '나이와 삶의 재미'를 주제로 염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엄씨는 MBC '무한도전' 출연할 당시에도 거침 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염씨는 방송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씨가 방송에서는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염씨는 이금희 아나운서가 나이를 묻자 “그런 건 알 필요 없다. 뱀 띠이므로 각자의 기준에서 평가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염씨는“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예뻐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채널 돌려버린다"고 말했다.

염씨는 고부관계에 대해서도 "나이 들어도 절대로 기죽으면 안 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보고 웃기고 자빠졌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금희 아나운서가 “심한 말씀은 삼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아침마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케이블TV 막말 버라이어티의 느낌을 받았다" "시청자가 봉이냐? 반말, 막말 들을려고 TV 보나?" “오늘 방송은 거의 방송사고 수준이다” 등 비난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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