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연 “일본활동 때 예능감각 익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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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이 모교 광양고등학교를 찾아 한국 데뷔전 일본에서 활동하며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8월 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반갑습니다 선배님’에는 채연이 출연했다. 채연은 모교 광양고등학교를 찾아 학창 시절의 추억과 정상의 가수가 되기까지 땀과 눈물을 흘렸던 사연 등을 털어놨다.

이날 채연은 후배들에게 ‘꿈은 땀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가수가 되기까지 평탄치 않았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채연은 “2000년 일본에서 데뷔해 활동할 때 노래가 아닌 배구, 유도, 스포츠 댄스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했다”고 고백한 뒤 “당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라고 자괴감이 많이 들었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채연은 “돈을 많이 못벌어 돈을 아낀다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밥값을 아끼기 위해 촬영장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챙겨와 집에서 먹곤 했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는 채연은 “한국에서 부를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이를 악물고 힘겨움을 참아냈다고 말해 후배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채연은 “2003년 꿈에 그리던 한국무대에 섰는데 섹시콘셉트만으로는 부족했다”며 “마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찾아왔다. 예능프로그램은 일본에서 많이 출연한 경험이 있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채연은 이날 잘생긴 남자아이같이 나온 짧은 머리의 고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채연의 성적표에는 굴욕적으로 ‘영어’ 과목에서 ‘가’가 나와 있어 교실의 후배들을 폭소에 빠뜨렸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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