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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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개회식의 꽃으로 불리는 성화 점화는 제주의 향토색을 살린 '설문대할망' 을 통해 점화돼 이채. 설문대할망은 육지의 남자를 사랑했다는 전설속의 여신. 성화 최종주자 부순희씨가 본부석을 통과하는 순간 설문대할망이 크게 부풀어오르면서 그 손바닥 위에 올라선 성화 점화자 박성혜양이 성화로 쪽으로 이동, 한라산 모형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개막 식전행사의 이색코너로 독특한 제주도 사투리를 배울 수 있는 '덕담나누기' 가 마련돼 눈길. 제주동광초등학교 김병준군과 강수정양이 진행한 덕담나누기는 4분 정도 개회식과 식후행사를 제주도 특유의 사투리로 소개,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국체전을 통해 25일 하룻동안 '이동 청와대' 가 된 제주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두둑한 '선물보따리' 를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

○…북마리아나 선수단은 해외동포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숙소를 민박으로 정해 눈길. 이번 대회에 40명을 파견한 북마리아나선수단은 "독특한 제주의 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자는 뜻에서 호텔을 이용하는 대신 민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39개 종목을 메달수로 살펴보면 육상.수영.레슬링.역도.유도.태권도의 순. 육상은 금.은.동 각 1백2개씩 3백6개의 메달이 걸려있고 수영은 2백26개 (금 78개) , 레슬링은 2백32개 (금 58개) 의 메달 밭.

제주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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