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테란’ vs ‘마에스트로’ 결승에 1만여 명 응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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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구촌 게임축제인 ‘e스타즈서울’이 26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서울시와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시간이 갈수록 관람 열기를 더했다. 개막일에 5500명이던 관람객은 토·일요일에 더욱 늘어 하루 5만 명에 달했다.

첫날인 24일 벌어진 정식 종목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대륙 간 대항전에서는 동양팀이 서양팀을 3대 1로 격파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마지막 날 ‘천재 테란’ 이윤열과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맞붙은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현장에서만 1만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에서는 마재윤이 승리했다.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된 실황 방송은 케이블방송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람객 체험 행사도 인기였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한 24일 시연장에는 새벽부터 게이머들이 몰려 두세 시간 줄을 서 가며 신작 게임을 즐겼다. 윈디소프트가 300대의 PC를 설치해 괴혼·겟앰프드2 등 네 가지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랜파티장에는 사흘 내내 10대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25일 열린 달리기 게임 ‘테일즈 런너’ 운동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김창우 기자, 박명기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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