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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로 만드는 요리 (4) 다이어트를 위한 저칼로리 메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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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덕분에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된 포도당과 지방산의 일부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출시킨다. 따라서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가 높더라도 결과적으로 흡수되는 칼로리를 낮춰주므로 비만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낮은 식재료와 복분자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으로 날씬한 여름을 보내보자.

곤약냉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곤약이다. 새콤달콤, 시원한 복분자 육수에 말아 먹는 곤약냉면을 올여름 다이어트 메뉴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야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닭가슴살을 고명으로 올려서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다.

(2인분) 실곤약400g, 닭가슴살1쪽, 무300g, 소금1작은술, *무초절임촛물-식초3큰술, 설탕2큰술, 복분자액1작은술

*냉면육수재료

(끓이기)물1.5L, 닭다리뼈2개, 보리새우1/3컵, 대파흰부분10cm, 양파1/3개, 마늘1톨, 생강슬라이스1쪽, 청주1큰술
(더하기)조선간장 1작은술, 설탕1/2큰술, 식초1/2큰술, 복분자액1큰술, 레몬즙1/2작은술

1.냄비에 냉면육수(끓이기) 재료를 넣고 끓인 후 차게 식혀서 면보에 거르고 (더하기)재료를 섞어둔다.

2.무는 얇게 슬라이스 해서 소금에 30분간 절였다가 물기를 짜서 촛물 재료를 모두 섞은 것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3.닭가슴살을 끓는 물에 데쳐서 찢는다.

4.냉면그릇에 실곤약과 육수를 담고 무초절임, 닭가슴살을 올린다.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인다.

Tip! 육수에 사용하는 닭다리는 살까지 사용해도 되지만 뼈만 사용하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라낸 살을 다른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차가운 토마토스프

스페인에서는 더운 여름날 차갑게 만든 토마토스프를 먹는다. 우리가 마시는 토마토주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허브와 샐러리를 넣어서 개성 있는 맛이 난다. 거기에 복분자 생과를 갈아 넣으니 맛도 잘 어울리고 색도 예쁘게 난다.

(2인분)토마토4개, 샐러리50g, 복분자생과8개, 올리브유1큰술, 마늘1톨, 소금/후추 약간씩

1.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서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다진다.

2.마늘은 곱게 다지고 샐러리는 섬유질을 제거하고 굵게 다진다.

3.복분자생과는 믹서기에 갈아서 체에 한번 거른다.

4.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샐러리를 볶다가 1의 토마토를 넣어 볶고 소금, 후추로
간한 다음 식힌다.

5.4를 3의 체에 거른 복분자 주스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냉장고에 두고 차게 해서 먹는다.

Tip! 샐러리의 겉 부분을 감싸고 있는 섬유질 부분은 매우 질기니 꼭 제거한다.

요리 및 스타일링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은아(www.eunahstyle.com)
사진 : 포토그래퍼 이승희(www.greenywater.com)
복분자 관련 자료 및 제품 ; 전북대학교 고창복분자 진흥사업단(www.gochangris.com / www.gcbbj.com)

김은아 칼럼니스트 eunahsty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