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급등 경계매물 쏟아져 제자리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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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5대 그룹의 빅딜이 다음달초에 발표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돼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16.62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외국인들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으나 이틀째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기관.개인들의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 상승폭이 적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4백3만주.4천9백61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어업.광업.보험.화학 등이 상승세였다.

통일그룹의 금강산 개발 참여소식으로 통일중공업이 7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으며 현대그룹의 금강개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이 부결된 고합.고합물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기술 세탁장치를 개발한 신동방과 해외 유전개발을 추진중인 동원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증권거래소에 의해 조기 상장폐지 대상기업으로 꼽힌 금경.금강피혁.한주통산 등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9백80만주 넘게 거래된 통일중공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금강개발.삼성중공업.국민은행 등도 2백만주 이상 대량 거래됐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한국전력.LG화학 등을 중심으로 2백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SK상사.장기신용은행 등을 중심으로 65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투자자들도 2백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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