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금강산 1일관광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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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은 속초에서 쾌속선을 타고 금강산을 관광하고 당일 돌아오는 하루 코스 관광사업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하겠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4~11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보희 (朴普熙.금강산국제그룹 공동회장) 한국문화재단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쾌속선을 통한 금강산 하루 관광사업을 하기로 북한측 송호경 (宋浩京)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계약했다" 고 밝혔다.

그는 "쾌속선 출항시기.요금 등 세부 사항은 다음달초 다시 방북,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 정부 승인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중 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통일그룹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오전 6시 속초를 출발, 약 2시간 만에 금강산 입구 장전만에 도착하게 되며 ^구룡폭포^만물상^삼일포.해금강 등 3개 코스중 한 곳을 관광하고 온정리에서 온천욕과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5시 장전을 출발, 오후 7시 속초에 도착하게 된다.

朴이사장은 또 북한 남포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통일교 문선명 (文鮮明) 총재의 고향인 평북 정주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내년초 북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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