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뷰]919.더 확고한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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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홍콩의 영자지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스위스 및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한 서방 사업가 (a western businessman with links to Switzerland and North Korea) 의 말을 인용해 스위스가 광우병에 감염돼 (infected with mad cow disease) 32개국으로부터 수입이 금지된 (banned by 32 countries) 자국산 쇠고기 3천7백57t (약 20억원) 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in five shipments) 북한에 원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거쳐 북한에 수송된 문제의 쇠고기 (controversial beef) 는 광우병 의혹으로 도살된 (be slaughtered) 후 냉동처리된 (be frozen) 것으로, 한 스위스 소식통 (a Swiss source) 은 스위스가 당초 이 쇠고기를 아프리카에 원조하려다 자선 단체들 (aid agencies)에 의해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 문제의 쇠고기를 아프리카에 원조하려고 할 때는 자선 단체들이 거절했다가 왜 북한에 원조할 때는 문제삼지 않았는지 또는 자선 단체들도 알지 못하게 유입됐는지 알 길이 없지만, 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쇠고기를 먹고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이 심히 우려되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 국제간에 더 확고한 안전장치가 있어야겠다 (There should be better safeguards) .

아울러 국내적으로는 수입 식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발견된 사례가 종종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관계당국의 더 강력한 검역체제가 필요하다고 (There needs to be a strong quarantine system) 본다.

민병철(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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