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시청률 낮으면 광고료 돌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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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방송광고공사는 29일 TV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광고비의 일부를 광고주에게 돌려주는 '시청률 보상제도' 를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8부작 이상의 사전전작 (事前全作) 프로그램 (전체 방영분을 방송 시작전에 만드는 프로)에 한해 적용되는 이 새로운 제도는 시청률 전문업체 미디어서비스코리아가 집계한 해당 프로의 월평균 시청률이 15%에 못미칠 경우 일정액을 보상하는 것이다.

보상 금액은 시청률이 10~15%일 경우 광고료의 약 10%를, 시청률 5~10%는 20% 정도를, 시청률 5%미만일 때는 30% 가량을 돌려주게 된다. 이는 최근 각 방송사의 광고판매율이 40~60%로 하락한데 따른 자구책. 첫 적용 대상은 SBS드라마 '백야 3.98' 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공사는 아울러 8월말까지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특별 보너스제도' 를 실시 중이다. 이는 특정 프로에 광고를 할 경우 다른 프로에도 같은 광고를 무료로 방영하는 서비스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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