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측 “마약체포 김지훈 출연분 편집, 하차논의는..”

중앙일보

입력

남성듀오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이 신종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는 그의 출연분을 편집해 방송키로 했다.

7월 7일 김지훈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자기야' 측은 김지훈 부부의 출연 분량을 편집, 삭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기야' 한 관계자는 8일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이미 녹화가 진행된 상태라 김지훈씨의 출연 분량만 삭제해 방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중 남편팀 출연진이 전체적으로 잡히는 장면에서 김지훈의 얼굴이 비춰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김지훈 개인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다.

김지훈이 마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프로그램 하차설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자기야'의 경우 출연 연예인 부부들이 매주 바뀌는데 이중 김지훈씨 부부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주 나온 것"이라며 "고정 출연이라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하차 논의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4년 전 마약으로 인해 방송 활동이 중단됐다 어렵사리 재기에 성공한 김지훈이 또 한 번 마약의 덫에 빠짐에 따라 그의 방송 활동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동부지검은 7일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김지훈을 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가 이뤄진다.

검찰에 따르면 김지훈은 혐의를 부인하다 구체적 증거가 나오자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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