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여인 멋내기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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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휴양지인 바다와 산에 가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멋쟁이들이 있다. 알고보면 간단한 몇가지 요령이 이들을 멋쟁이로 만드는 것. '바캉스 멋쟁이' 비결을 살펴본다.

▶해변에서의 연출법 = 평소 노출때문에 입기가 망설여졌던 민소매 원피스나 미니반바지, 등과 어깨가 파인 윗옷 (홀터넥 톱) 을 과감히 시도해 본다.

여기에 챙이 넓은 밀집모자, 비치 통굽 샌들.투명한 비닐 가방을 들면 상큼해 보인다.

수영복 차림일 때는 문신스티커를 사용해본다. 나비.열대과일 등 문신스티커를 손목.발목.배꼽.얼굴 부분에 포인트로 장식하면 튀어 보일 수 있다.

남성이라면 파랑.오렌지.하늘색 등 비교적 칼라풀한 색상의 티셔츠나 셔츠를 입고 옆주머니가 큰 무릎길이의 반바지를 입어본다. 여기에 스포츠 모자.샌들.선글라스를 준비한다.

부부나 연인은 두사람이 같은 모양으로 흰색.파란색 셔츠 반바지를 입는다.

누가 보아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커플이 된다.

▶산에서의 연출법 = 산에는 계곡도 있으므로 긴바지 뿐 아니라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반바지와 샌들을 준비한다. 무릎길이의 반바지에 흰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셔츠를 겹쳐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힙합풍 반바지에 약간 달라붙는 티셔츠를 입는 스타일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이다.

▶바캉스 피부관리 = 과감하게 노출되는 옷을 입었는데 그 사이로 딱딱해진 굳은 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 팔꿈치와 무릎이 보인다면 문제. 각질을 제거해 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는게 먼저다.

휴가지에서 피부를 태우고 싶지 않다면 자외선차단지수 (SPF) 30~40의 선블록 제품을, 다갈색으로 만들려면 SPF4~12의 선블록 제품을 사용한다.

스킨.로션.아스트린젠트로 기초화장을 하고 그위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는 것이 바른 순서. 바캉스후 피부가 달아올랐을 때는 스킨을 차게해 두었다가 피부에 발라 피부열을 식힌다.

또 보습성분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되는 것을 막는다.

바캉스 직후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것은 금물. 얼굴에서 떼어내는 팩이나 스크럽이 많이 함유된 제품은 당분간 쓰지않는 것이 좋다. 대신 오이.레몬을 재료로 한 자연팩을 하도록 한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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