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3개월만에 반토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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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 4월말 10조3866억원에 이르던 고객 예탁금이 석 달째 계속 감소해 지난 22일 7조원 대로 줄어들었다. 예탁금이 7조원 대로 떨어진 것은 17개월 만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3개월도 채 안돼 반 토막이 났다.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2조2271억원에서 7월에는 1조156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4월 9771억원서 7월 4246억원이 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위해 개설한 위탁계좌 중 실제 주식거래나 자금 입출금에 이용하는 활동계좌수도 지난해 말에 비해 거의 20만개가 줄어 708만2천여개가 됐다.

투신권의 펀드자금도 줄고 있다. 순수형 주식펀드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16%감소해 지난 22일 7조8970억원이 됐다.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서 증권사들은 중개영업지점을 대폭 줄이고 있다. 올들어 이미 35개의 국내 증권사 지점이 문을 닫았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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