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등생 방학생활 교재 지역특성 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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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전남지역 초등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여름방학동안 애향심을 키우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할 것 같다.

광주.전남지역 초등생들의 방학생활 교재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새롭게 꾸며져 나왔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문화유산 답사 등 체험.노작 (勞作) 위주의 과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내놓은 '탐구생활' 은 예컨대 '5.18민주화운동' 이라는 대주제를 설정하고 학년별로 5.18을 되돌아볼 수 있게 과제를 제시했다.

5.18묘지를 찾는 것부터 임진왜란.동학농민운동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의 주제탐구를 하도록 했다.

또 향토문화재 탐방.실험.관찰.조사.수집활동을 통한 자연탐구 등 40여일간의 방학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0쪽 안팎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보다 깊이있는 학습활동이 이뤄지게 했다.

교사.장학사 등 10여명이 참여해 사진.삽화 등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탐구생활 과제는 정답이 없이 학생 개개인이 작성한 것을 가장 바람직한 답으로 평가하고 등교후 체험학습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도 학년에 따라 충장사 등 무등산권 문화유적 답사, 광주시교통문제.광주천가꾸기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방학생활' 을 만들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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